[자막뉴스] 중국 밖 확진자 급증…중동·유럽도 '비상'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중국 밖의 상황도 심상찮습니다. 특히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코로나 19가 감염된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32개국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이외 확진자수는 2천200명을, 사망자는 25명을 각각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이란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 정부는 중국행 직항 노선을 일시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뒤 전역으로의 확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지역에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뒤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는 2차 진원지가 되고 있어 인접국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레바논에선 이란을 방문했던 여성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, 아랍에미리트(UAE)에서도 이란에서 온 노부부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파흐레틴 코자/터키 보건부 장관]<br />"이란의 상황이 악화돼 일시적으로 국경 검문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평소 교류가 활발한 국가들도 잇따라 이란과 벽을 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에선 이탈리아가 시한폭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불과 며칠새 150명을 넘어섰고, 사망자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도시내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와 공연의 중단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지울리오 갈레라/롬바르디아주 보건책임자]<br />"코로나19가 특히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신속하게 전달되므로 국가가 통제 할 수 있다면 모든 이에게 더 낫습니다."<br /><br />인접국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도 검역 강화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거 하선시켰으나 뒤늦게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하선자를 매개로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김효섭<br /><br />(끝)<br /><br />